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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바케인듯하지만 저는 좀 아쉬웠어요

5점 코****(ip:)
2019-02-02 조회 10407 추천 추천




한 달 전에 구매했는데 여러 번 써본 후에 후기를 작성하고 싶어서 지금 왔어요!
식스티원에서 구매는 처음인데 섹스토이 자체로는 2번째 구매에요! 처음 쓰던 거는 홍대 앞 섹스토이샵에서 산 27000원짜리였어요...
건전지 하나 들어가는 정말 조그만 진동기였어서 진동 단계는 한 2-3개뿐? 그리고 섹스토이로 쳐주기도 조금 민망한 수준이었지만 푸헬
 


[새티 프로를 사게된 계기]
사실은 지금 한 2년간 우머나이저를 사고 싶었는데 그 가격에 좀 놀랐어요. 가격이 비싸서 우머나이저가 원망스럽다기보다 제가 그냥 그걸 지금 살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서...
(다소 궁핍한 형편의 대학생입니다...)
하지만 우머나이저 대용으로, 클리토리스 석션형 토이가 뭐가 없을까 하다가 식스티원에서 후기가 많은 것을 보고 구매하게 됐어요!



[내가 평소 좋아하는 자극 스타일]
일단 장점과 단점을 말씀드리기에 앞서서, 섹슈얼 자극도 취향이 분명하게 갈리니까 제 기호를 말씀드려야할 것 같아요!
저는 일단 자위할 때는 정작 진동기를 클리에 대면 별로 느낌이 안 오더라구요. 그래서 '진동형보다는 석션형을 시도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이었어요.

가지고 있던 애처로운 진동기는 딱 일반 사이즈 딱풀 두께였는데요, 끝이 조금 갈고리모양? 처럼 구부러져 있었거든요. 제가 지스팟 자극을 좋아해서 그래서 그 진동기를 딜도로 썼었어요! >_<
그걸로 삽입을 하면서, 손가락으로 클리를 빙글빙글 마사지하는 걸 좋아했어요. 또한 저는 제 지스팟이 어딘지 알고 있고, 지스팟 자극을 주면서 클리를 만져주면 squirt도 자주 하는 편이에요. (´ω`*)



[새티 프로 첫인상]
1. 첫 사용 전 풀충전에 대한 혼란: LED라이트 색은 풀충전이 되었어도, 아직 안 되었어도 빨간색이 맞습니다! 
설명서를 읽어보니 첫 사용 전에 약 8시간 정도 동안 풀 충전을 해야한다고 적혀있더라구요. 충전이 안된 상태에서는 LED 라이트가 깜빡이고, 충전이 다 되면 그냥 불만 가만히 계속 켜져있대요.
그래서 바로 꽂아봤는데 하나도 깜빡이지 않았어요. 그냥 계속 빨간불... 저한테 온 새티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저는 그래서 8시간까지 꽉 채워서 선충전 할 필요가 없었어요!


2. 도착하고서 1-2주일동안 거의 매일? 사용해봤어요. 근데 처음에 한 5일까지는 영... '이건 뭐지' 싶었는데 찾아보니 저만 그런 게 아닌 것 같더라구요.
이 물건을 활용하기에 적절한 때, 나에게 맞는 위치, 클리에 어느 정도 밀착해야 좋은지, 사용할 때 몸의 자세, 이런 걸 터득할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아요.


3. 무게: 무게는 충격방지 카드케이스 끼운 제 갤럭시 핸드폰 무게랑 비슷한 듯해요.


4. 크기: 제가 여자치고도 손이 유난히 작은 편인데요, 제가 잡기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그리고 뭔가 잡고 있으면 안정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소중한 손잡이같아요. ㅋㅋ



[장점]
1. 계속해서 손으로 클리를 애무할 필요가 없어요. 그냥 가만히 대고 있으면 되니까 뭔가 대접받는 느낌도 듭니다. ㅋㅋ
쾌감을 느끼고 싶은데 좀 귀찮을 때 적합한 듯해요. 지금 졸리긴 한데 그 전에 한 번 느끼고 자고 싶을 때 추천


2. 실리콘이 진짜 좋은 퀄리티인 것 같아요. 세척하기 되게 쉬운 게 맘에 들어요. 그냥 비누로 손 씻을 때, 양 손 사이에 넣고 같이 손 씻는 것마냥 비벼주면 끝.
실리콘 빼고나서 석션 부분은 저는 그냥 키친타올에 물 뭍혀서 닦아줘요! 그래도 충분해요. 아무리 생활방수라지만 최대한 오래 쓰고 싶어서요 ㅋㅋ


3. 충전이 굉장히 간편해요. 충전 케이블이 같이 오는데 그거 그냥 핸드폰 충전기 어답터에 끼워주면 되고, 저는 풀충전 한 30분이면 충분한 것 같더라구요. 완전 확실하게 하고 싶으면 1시간까지 껴놓긴 하지만.
그리고 한 번 충전해놓으면 꽤 오래가요. 사용설명서 말대로 2시간? 정도 가는 것 같아요.


4. 감각적인 디자인! 사실 디자인보다는 실용을 더 따지는 스타일이긴 한데요, 좋은데 디자인도 예쁘면 일석이조! 몸통이 은은한 메탈릭 dusty pink고 하얀 실리콘이랑도 잘 어울려요! 마냥 찐한 솔리드 핑크, 보라색, 검정색 이런 게 아니라 마음에 들었어요.


5. 버튼이 제품 뒷부분에 달려있다는 점? 그래서 진동 세기 바꿀 때도 이미 선정한 위치를 바꾸지 않아도 되니까 좋은 것 같아요.



[단점]
1. 소음: 낮에는 괜찮은데 밤에 쓸 경우 3단계를 넘어가면 좀 옆집에 들릴까봐 조마조마해요. 이불 속에서 써도 그렇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방음이 좀 안되는 원룸에 살고 있어서 아니신 분들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으실 수도 있어요. 저는 저희 집 왼쪽에는 초등학생 애들 두 명 있는 가족, 오른쪽에는 남자 혼자 사는데, 저 초등학생 집 애들이 밥 안 먹어서 할머니가 소리지르는 게 다 들리거든요.. 하
아무튼 이렇듯 좀 방음이 안되는 집은... 밤에 들릴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마사지기인가 생각하겠지 뭐!' 라고 스스로 안심시키며 살짝살짝 합니다. ㅋ


2. 보관할 수 있는 파우치가 포함되지 않은 점이 아쉬워요.


3. 클리토리스 석션을 하면서 삽입도 충분히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종종 들었어요. 그래서 이걸 밀착한 상태로 질에 내 손을 넣어보거나, 아님 남자친구가 해주곤 했는데요, 이 투게더 액션이 잘 안되더라구요. 이 제품을 클리에 밀착하게되면 질 입구가 조금은 막히게 되고, 삽입을 하는 도중에는 이 제품이 결국에는 원래 위치에서 떨어지게되고! 밀착이 생명인데!
그래서 저는 다음에는 클리 자극 + 삽입 같이 되는 것을 사려고 해요 히히


4. 이건 또 제 취향과 관련있는 부분인데요. 이 제품을 쓰고 오르가즘을 느꼈다거나 신세계를 맛봤다고 하시는 분들도 봤는데 저는 뭔가 너무 빨리 끝나는 느낌? 이 들었어요. 마사지에 비유하면 60분동안 고퀄리티 전신마사지를 받게되면 진짜 황홀할거라고 나는 기대를 하고 왔는데 뭔가, 한 10분동안 맛보기로 발마사지만 해준 느낌?

그래서 '발마사지도...좋긴 한데... 나는... 내가 예전에 받아봤던 전신마사지를... 받고싶었는데... ㅜ' 이렇게 느껴졌어요!

저는 섹슈얼리티가 한 사람의 인생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평소 이것저것 많이 읽고, 관심도 가지고, 시도해보는 스타일이라 제가 어떻게 하면 좋아하는지 (다는 아니지만) 조금 터득한 상태거든요.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상상하는 센세이션을 만족시켜줄 것이란 기대가 있었고, 그 기대를 새티 프로가 완전히 충족할 수 없어서 아쉬웠던 거지만 

만약 그동안 여러 관계를 하면서나 혼자 자위를 하면서도 '오르가즘 도대체 뭐야? 원래 이렇게 희귀해? 왜 나한테는 도통 그 오선생이라는 분이 방문을 안하는거야? 나만 그런거야?' 하셨던 분들은 스스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좋은 시작점이 될 것 같아요. ;)



[사용팁]
윤활제를 발라서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없어서 마련을 하려고 하는데, 이것만 먼저 갖다대면 조금 건조한 느낌이 들어요.
근데 가끔 내가 이미 젖어있을 때 사용하면 그 땐 사용감이 훨씬 좋아지더라구요!
만약 윤활제가 지금 당장 없거나 딱히 사고 싶지는 않다면, 그럼 에로틱한 상상을 많이 하거나 야아아아아아한 거 보고 조금 젖기 시작한 후에 써보세요! 그럼 더 잘 느껴져요


총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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